발매일: 2012/08/08
넘버: SQEX-10321
가격: 2500엔

<4번트랙: Wilderness : 少年は荒野をめざす>


지금은 '성검전설'의 브랜드가치가 거의 땅에 떨어져있긴 해도, '성검전설2'는 '성검전설'시리즈가 잘나가는 계기가 된 게임으로 슈패미컴의 역사에 남을 명작게임이다. 버그가 넘쳐흐르게 많아서 나의 친구들 사이에선 버그전설이라 불리우긴 했지만 그런건 이해해줄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게임이기도 하다. OST 역시 명반급임은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으리라. 

OST 이외에도 그 당시 '성검전설2'의 어레인지 앨범으로 'SECRET OF MANA +'라는 것이 발매되었다. 특이하게도 40분이 넘는 재생시간을 가지면서 트랙이 1개뿐이었던 'SECRET OF MANA +'는 원곡의 밝고 신비로운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음울하고 전위적인(?) 분위기로 가득차있는 앨범이었는데 말하자면 원곡을 전혀 중시하지않은 원곡 파괴형 어레인지 앨범이었기에 그 음반을 둘러싼 찬반양론이 일기도 하였다. 나의 경우엔 깊이 생각해볼 것도 없이 이건 아니올시다! 하고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나에겐 듣기 괴로울 정도로 그 음악세계가 마음에들지 않는 앨범이었기 때문에 원곡을 좀 더 중시해주는 어레인지 앨범이 나온다면 훨씬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볼 수 밖에 없었달까.

그런 기억이 있다보니 'SECRET OF MANA +'를 들은지 십수년이 흘러 올해에 이 앨범 'SECRET OF MANA GENESIS'의 발매소식을 접하였을 때에는 상당한 기대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이미 원곡파괴형 어레인지앨범이 나왔던 마당에 또다시 그런 방향성의 앨범이 나올 필요는 없을테니 이번에야말로 원곡을 맛깔나게 편곡해주시는 들을만한 어레인지가 나오지 않겠는가! 하는 기대 말이다. 그런데 설마 정반대의 이유로 좌절하게 될 줄이야. 라이너 노트에 적혀있는 작곡자 키쿠타 히로키씨의 코멘트에 의하면 이  'SECRET OF MANA GENESIS'의 스탠스는 철저한 원곡 존중이었다. 예전 성검전설2를 플레이했던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하기 위해 원곡을 그대로 재현하는데 신경썼다는데... 너무나 신경을 쓰셨는지 그냥 원곡에서 음색만 바꿔친것으로 들릴 지경이라 뭐하러 20년이 지난 지금 이 정도 수준의 어레인지 앨범이 발매되어야하는지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 앨범은 구입해서는 안될 앨범 까지는 아니라도 구태여 구입할 필요는 없는 앨범이라 생각한다. '성검전설2'의 OST를 이미 갖고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이 앨범을 구입할 필요가 없을 뿐더러 이 앨범을 들을 시간에 OST나 한번 더 들으라고 권하고 싶다. '성검전설2'의 OST는 지금 들어도 정말 좋건만, 예전에 나온 어레인지 앨범과 이번에 나온 어레인지 앨범이 전혀 상반되는 극단적인 위치에 놓여 전혀 상반되는 이유로 나의 허탈감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은 나름 재미있다면 재미있는 일이다. 돈은 아깝지만...

내맘대로점수...<작품성: 2점, 가격대성능비: 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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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음악에 대해 간단한 잡담을 쓰는 블로그. 당분간 방치상태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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