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잡담] 2012 BEST & WORST GM

[GM잡담] | 2013.01.09 12:21
Posted by LAPPY

2013년이 밝아온지 10일이 되어가니
슬슬 2012년에 대해서 가볍게 정리해봐도 될 시기가 아닌가 싶다.

그런고로 이번에도 괜찮았던 게임음반. 혹은 괜찮지 못했던 게임음반에 대해 

구입한, 혹은 들어본 범위 내에서만 개인적으로 가볍게 정리해보려 한다. 
좋았던 녀석은 BEST, 나빴던 녀석은 WORST
WORST 라고 할 것 까지는 없어보이지만 실망감을 준 녀석은 DISAPPOINTED 로 분류한다.
딱히 꼽을 녀석이 없는 경우에는 그냥 자리를 비워두고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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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RO>
2012년에도 2011년 못지않게 다양한 레트로게임음반들이 모습을 드러냈는데
바로크나 라이브 어 라이브 같은 왕년의 레어음반 들이 복각된 점도 포인트였고
타이토, 남코, 세가, 코나미 등의 메이저한 회사들 외에도
게임아츠, 나츠메, 나그자트 같은 비교적 마이너한 회사들의 게임음악들이
처음으로 음반화되는 경우도 많았다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참 좋았던 한 해였달까.
이런 흐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지만 조금 더 계속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BEST-
Naxat Shooting Collection
웨이브마스터가 날린 2012년의 바람직한 뜬금포 중의 하나.
패미컴후기의 걸작슈팅게임 '열화'와 PC엔진에서 인기를 끌었던 '스프리건' 시리즈,
그리고 컴파일 개발, 동아플랜 발매 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나그자트에서 제작한 모양인(...)
메가드라이브의 '무자 알레스터'가 수록된 음반으로
열화를 제외하고는 모두 처음 음반화가 이루어진 게임들이다.

사실 수록상태 등을 고려하면 이 녀석보다는 젤리아드, 실피드 등이 수록된
GAME ARTS BEST COLLECTION 쪽이 더 낫다고 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게임아츠에는 그다지 향수가 없고,
수록된 게임들이 나그자트 쪽이 한결 내 취향이라 이 녀석을 고르게 되었다.

차점작: GAME ARTS BEST COLLECTION, BARE KNUCKLE, COTTON, HOSOE SHINJI WORKS Vol.1 등등 너무 많다!!

2012년의 레트로 부문은 BEST를 여러개 꼽으면 모를까...
딱히 실망감을 준 음반은 없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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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
2012년에는 대대적인 BOX 성격의 음반은 눈에 띄지 않았던 것 같다.
제목에 BOX가 들어간 녀석 중 어거지로 하나를 골라보자면...


-BEST-
逆転裁判サウンドBOX
바로 이녀석이 된달까?

역전재판 1~3의 사운드트랙은 이미 발매된 바 있긴 하지만
기존 음반은 GBA 혹은 NDS버전의 음원이 수록되었는데
이 녀석은 Wiiware 버전의 음원이 수록되어있다는게 가장 큰 차이점.

그리고 기존 역재1~2 OST는일반유통이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이 앨범으로 손쉽게 역재1~2의 음악을 접할 수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차점작: GUN FRONTIER/METAL BLACK/DINO REX Sound Tracks for Digital Generation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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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ABLE>
거치형 게임기가 여러가지 이유로 맥을 못쓰게 되면서
많은 게임들이 휴대용 게임기로 발매되기 시작했고,
그러다보니 좋은 음반들도 점점 늘어가고 있다. 

2012년엔 특히 좋은게 많아서 뭘 골라야할지 난감할 지경이지만
억지로 하나를 고르자면..


-BEST-
世界樹の迷宮IV 伝承の巨神 オリジナル・サウンドトラック
간만에 FM음원의 한계를 벗어난 유조 코시로 아저씨의 판타지세계를 맛볼 수 있는 앨범.
세계수의 미궁 1~3의 음악이 별로였던 사람도 한번 접해볼 가치가 있는 녀석이 아닌가 한다.

참고로 차점작에 적어둔 앨범들도 게임음악 팬이라면 반드시 들어봐야할 퀄리티의 필청급 음반들.


차점작: KOKUGA, GRAVITY DAZE, 新・光神話 パルテナの鏡, SUPER DANGANRONPA2, BRAVELY DEFAULT 등
 
 

-WORST-
ACE COMBAT 3D: CROSS RUMBLE Original Soundtrack
2011년에도 썼던 말인데...
이 앨범도 절대적인 관점에서 구리다고 볼 수는 없을지도 모른다.
문제는 음악을 맡은 시이나 고는 그냥 자기 스타일의 음악을 했고,
이 게임은 테일즈 오브 레전디아나 미스터 드릴러가 아니라 에이스컴뱃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은 화면과 음악과 게임플레이가 전혀 매칭되지않는 애매함만을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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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OLE>
콘솔에도 딱히 꽝이라고 할만한 음반은 없었던것 같고,
BEST급으로 쳐줄만한게 몇개 있는데 그 중에서 하나를 고르자면 역시...

-BEST-
Journey Original Soundtrack
그래미상 후보에도 노미네이트된 2012년 최고의 음반급 앨범.
말이 필요없다. 허나 굳이 한마디 덧붙이자면
기왕이면 게임을 꼭 해보고 음악을 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정도.

차점작: 
 엑스트루퍼즈, 오토메디우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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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ADE>
2012년의 아케이드 사운드트랙 중 내가 구입한 것은
다 대전게임의 사운드트랙들 뿐인 듯 하다.

-BEST-
UNDER NIGHT IN-BIRTH ORIGINAL SOUNDTRACK SIDE-ABYSS
멜티블러드로 명성?을 떨친 프랑스빵의 신작 언더나이트인버스의 사운드트랙.
음악 역시 프랑스빵 쪽 게임들의 음악을 계속 맡아온 라이토 씨가 담당했는데
 지금까지의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일렉기타가 강조된 락베이스의 음악을 들려주고 있어서
다소 의아한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 충분히 추천할만한 퀄리티의 괜찮은 음반이다.
SIDE-ABYSS 라고 되어있는 걸 보면 이후에도 다른 음반이 발매되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
무조건 믿고 사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차점작: 
아케이드쪽으로 구입한게 별로 없어서 딱히 차점작이라기은 애매하지만 CHAOS CODE 사운드트랙도 나쁘지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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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RANGE>
어째 2012년에는 거의 BEST만 있고 WORST나 DISAPPOINTED는 없는가?
라고 생각하신 분이 있다면 드디어 때가 왔다.

-BEST-

FINAL FANTASY TRIBUTE ~ THANKS ~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25주년을 기념하여 발매된 트리뷰트 앨범.
통상적으로 트리뷰트앨범은 구리기 십상인데(예: 그라디우스 트리뷰트 등등) 
파이널판타지의 이름값(요즘은 많이 퇴색되었지만)을 더럽히지않는
대단히 훌륭한 퀄리티의 어레인지 앨범으로 완성되었다.
물론 참가한 편곡자들의 스타일에 따라 편차를 느낄 수는 있겠지만
어지간한 게임뮤직 팬들이면 충분히 마음에 드는 곡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기존의 SQ시리즈는 이것을 위한 연습이었을지도!

살짝 아쉬운 점이라면 기존의 SQ시리즈에 껴있던 파이널 판타지 관련 곡들 중
몇 개가 그대로 재수록되어있다는 점인데 CD 2장짜리 앨범이니만큼 몇 곡 정도는 넘어가주자.

여담으로 블루레이 디스크로 파이널판타지 오케스트라 앨범이 발매되었는데 
그 쪽의 편곡과 연주도 대단히 훌륭하여 오케스트라로 연주된 파이널판타지 음악들 중에서 탑클래스라 할 수 있을 정도!

차점작: 록맨25주년 테크노어레인지, 록맨25주년 락어레인지, Namco Music Saloon ~ from GO VACATION, Ys ZANMAI

-WORST-
Secret of Mana Genesis/聖剣伝説2 アレンジアルバム

2012년 최고의 WORST 앨범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 생각되는 막장앨범.
성검전설2의 주옥같은 음악 들 중 일부를 골라 루프를 길게 늘이고 음원만 교체하여
대체 이게 뭐냐 차라리 OST를 한번 더 듣고 말겠다...라는 감상을 불러일으켜주는
존재가치가 없는 음반이라는 폭언을 남겨도 한점 부끄럼이 없다.

성검전설2의 어레인지 앨범으로 발매된 SECRET OF MANA + 에 실망하여 내상을 입은 분들은 
이 앨범을 구입하면 상처가 치유되기는 커녕 다른 부위에 내상을 입게 될 것이다.



-DISAPPOINTED-
怒首領蜂最大往生/DODONPACHI MAXIMUM オリジナルサウンドトラック 
어째서 어레인지 부문에 이것이 들어있는가 하면...
이 앨범에 수록된 도돈파치 맥시멈의 음악은
기존 도돈파치 시리즈의 음악을 WASi303씨가 편곡한 곡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데 아쉽게도 대부분 "뭘하러 이렇게 편곡을? 차라리 원곡을 그대로 넣는게 낫지않은가?"
싶은 곡들이 많아서 (솔직히 말하면 별로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실망스럽기만 했다.


차점작: FF CHIPS 시리즈(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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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2012년에도 여러가지 유/무료 디지털 음원들 중에서 골라보도록 하겠다.

-BEST-
Double Dragon Neon Official Soundtrack
PSN/XBLA로 발매된 다운로드게임인 더블드래곤 네온의 사운드트랙.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미국의 작곡자인 Virt 씨가 음악을 맡았는데
더블드래곤 시리즈의 에센스를 잘 흡수하여 새롭게 버무려낸 음악들이 일품이다.
무료로 손쉽게 받을 수 있으니 더블드래곤에 관심이 있다면 얼른 받도록 하자.

차점작으로 선정한 녀석들은 다 유료앨범들이긴 한데 역시 다들 추천할 만한 수준.
Sidetracks는 픽셀정크사이드스크롤러의 OST.
Skull Girls는 월하의 야상곡으로 명성을 떨친 야마네 미치루가 참여하여 악마성 팬들이라면 들어볼만 하고,
국산 칵테일 교육용 앱(...)인 BAR OASIS2의 음악 역시 일품이다.

차점작: 
Sidetracks - Music from Sidescroller, Skull Girls, BAR OASIS 2 JUKE 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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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
음반을 사다보면 어떤 카테고리로 분류해야할지 딱 떨어지지 않는 녀석들이 있는데
그런 녀석들을 짚어보자는 측면에서 굳이 EXTRA라는 부문을 따로 만들었다.

-BEST-
COZMO ~ZUNTATA 25th Anniversary~
타이토의 사운드팀 ZUNTATA. 
결성 뒤 25년의 세월이 흐르다보니 어느덧 타이토가 잘나가던 시절의 멤버들은 하나도 없고
지금은 새로운 멤버 둘이 ZUNTATA의 이름만 이어가고 있는 상태가 되었지만,
흘러간 옛 멤버들까지 한데 모여 참여한 이 앨범은 25주년이라는 제목에 걸맞는 실한 내용의 앨범이다.

내용 구성은 ZUNTATA의 신/구 멤버들이 게임과는 상관없이 그들의 현재를 표현한 신곡들,
그리고 그들이 담당한 게임들 중에서 선곡한 원곡들,
타이토의 게임음악들 중 음반화되지 않은 레어한 음원들 중 일부,
그리고 신/구 멤버의 대담...이렇게 4장으로 되어있다.
왕년의 ZUNTATA의 팬으로써는 놓칠 수 없는 앨범일 뿐더러 수록된 곡들 역시 만족스러웠다.

대담은 좀 잉여스럽긴 하지만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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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OF THE YEAR>
이리저리 복잡하게 생각지 않고 순수한 의미에서 나에게 가장 큰 즐거움을 주었던 앨범을 골라보았다.

E.X. TROOPERS The Bounded Soundtrack
사실 202년의 게임음악의 BEST는 저니라고 생각했다.

근데 이녀석을 듣는 순간 그만 꽂혀버렸다.
엑스트루퍼즈 음반이 강한 점은 한곡한곡이 꽂힌다기보다는 총합적인 구성이 좋다는 점인데,
이 음반은 트랙 하나가 보통 2분남짓으로 재생시간은 짧지만 다양한 분위기의 테크노를 들려주고,
트랙이 넘어갈 때도 페이드인 아웃이 없이 거의 논스톱으로 믹싱하듯 다음 곡으로 넘어가서
테크노의 연속임에도 지루하지않게 분위기의 전환을 즐기다가
중간중간에 들어가있는 보컬곡들이 임팩트를 주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음반 한장을 통째로 물흐르듯 듣는 것이 너무나 즐거운 녀석이었다.
굳이 흠을 찾자면 보컬(성우) 들의 가창력이 좀 아쉬움이 느껴지지만...
 이건 이미 테크노소프트와 케이브가 워낙 독보적인 경지를 구축해놨으니 그쪽에 비하면 양호!

저니도 물론 대단히 아름다운 음악이지만 나의 취향은
아무래도 이 녀석으로 더 쏠리는 듯.

<WORST OF THE YEAR>
이리저리 복잡하게 생각지 않고 순수한 의미에서 나에게 가장 큰 괴로움을 주었던 앨범을 골라보았다.

Secret of Mana Genesis/聖剣伝説2 アレンジアルバム

당신이 넘버원!

<DISAPPOINTED OF THE YEAR>
이리저리 복잡하게 생각지 않고 순수한 의미에서 나에게 가장 큰 실망감을 주었던 앨범을 골라보았다.

ASURA'S WRATH Original Soundtrack
아수라의 분노가 내게 준 실망은 사실 음악이 아니고 <게임에 대한 실망>이긴 하지만
이 음반을 보고 들을 때 마다 게임 생각이 나는건 어쩔수가 없다.

난 정말 기대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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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은 돌이켜보니 정말 좋은 음반들이 많이 나온 즐거운 한 해였는데
2013년은 초장부터 구입할만한 녀석들이 거의 보이지않는 암울한 스타트를 끊고 있다.
과연... 올해는 어떤 한해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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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음악에 대해 간단한 잡담을 쓰는 블로그. 당분간 방치상태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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