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일: 2010
넘버: 84502164558
가격: $15

<1번트랙: Kinetic Harvest>

아직 CD를 받지는 못한 상태에서 mp3로 싹 다 들어버렸다(...). 하지만 CD는 분명 지금 배송중인 상태이고;; 굳이 기다릴 필요는 없는 것 같아서 잡담이나 일단 조금 끄적.

종종 쓰는 말인데 나는 서양스타일의 테크노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게임에 사용되는 서양테크노는 쉽게 말하면 이런저런 프로그램들의 serial key 생성이나 crack 프로그램을 실행할때 간혹 울려퍼지는 단조로운 8비트 음악들처럼 뿜빠뿜빠 삐리삐리 둥기둥기의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서 테크노의 본고장이 이래도 되는거냐 싶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게임계의 무게중심이 일본에서 서양으로 점점 넘어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이 시기. 서양게임들에도 충분히 멋진 스코어를 가진 게임들이(사실은 예전부터;;) 이미 많이 등장한 상태이고 그것은 테크노장르의 게임음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shatter 라는 게임은 말하자면 타성에 빠진 벽돌깨기 장르에 비록 크지는 않지만 새로운 바람을 몰고온 게임인 셈이랄까. 알카노이드의 진화의 방향성에 대하여 일본에서 내놓은 답이 알카노이드DS이고 서양에서 내놓은 답이 shatter라고 하면 너무 거창한 해석일지도 모르겠지만 '음악만 좋았던' 알카노이드DS에 비하여 shatter는 무기질적인 그래픽과 단순하면서도 참신한 게임성이 일렉트로 펑크라고 할수 있을 법한 기타와 베이스에 치중한 테크노음악의 분위기에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멋진 감각을 맛보여주어 게임 시작 전에는 서양게임테크노가 걍 이렇지 싶다가 게임을 시작한 뒤 웨이브(이 게임 내의 벽돌무리들의 명칭)를 하나하나 클리어해나가면서 shatter에 대한 호감도가 점점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CD로는 2010년에 발매된 모양이지만 디지털음원 판매로는 2009년에 이루어진 shatter 사운드트랙은 충분히 2009년의 추천급 게임음악으로 뽑아줄만 하다. 2010년의 중간이 넘어간 이 시점에 살짝 늦게나마 이런 곡들을 접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 CD가 무사히 오길..

내맘대로점수...<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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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잡담] STAR IXIOM / ORIGINAL SOUNDTRACK

[GM잡담] | 2010.09.05 10:28
Posted by LAPPY

발매일: 1999/12/18
넘버: APCG-4048
가격: 2500엔

<5번트랙: COMBAT GALAGA>

패미컴시절 발매된 걸작 '스타라스타'의 후속작인 '스타 익시옴'의 사운드트랙이다. 이 앨범은 아마도 우리집에 있는 게임음악CD 중 가장 프리미엄이 강하게 붙어있지 않을까 싶은 녀석인데 운좋게 싸게 구했다.

'스타라스타'는 당시 놀라울 정도로 참신한 게임플레이 방식으로 인정받았던 게임이었는데 그렇기 때문인지 속편격인 '스타 익시옴'에서도 게임플레이의 기본적인 틀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라스타'와 '익시옴' 사이에 큰 변화가 있다면 그것은 게임 진행보다는 설정적인 부분이라 하겠다. '스타익시옴'의 배경설정은 전작에 해당하는 '라스타'는 물론 그 이전과 이후 남코에서 발매되었던 우주 관련 게임들을 총망라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자면 '갤러그'와 '보스코니안'과 '스타블레이드'와 '갤럭시안3'에 관련된 요소들이 '갤럭시안3'의 UGSF세계관에 통합되어 골고루 섞여들어가 있다는 이야기.

그리고 그러한 집대성적인 측면은 음악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어 '스페이스 오페라'분위기에 걸맞게 오케스트라 풍으로 연주되는 BGM속에는 이런저런 남코 게임들의 음악(들의 일부분)이 살짝 녹아들어가 있다. 순수하게 음악의 품질을 따지자면 소울칼리버 보다도 어딘가 어색하고 껄끄러운 신디사이저 오케스트라 음악들이지만 코러스가 깔린 부분들은 나름 그럴싸하게 들리기도 하고, '아는 만큼 들리는' 음반이라는 점에서 듣는 재미는 나름 있는 음반이라 하겠다.

그런데 디그더그 음악은 왜 들어가 있는걸까...
(PS: 이 잡담을 남겼을 때 나는 디그더그음악이 왜 여기 들어가있는지 궁금해했지만, 이 글을 쓰고 1년 2개월 뒤, 나는 그 해답을 알게 되었다. 남코에서는 디그더그는 물론 미스터드릴러까지도 UGSF 세계관의 일원으로 치고 있었던 것이다;;;)

내맘대로점수...
<6.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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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잡담] Tactics Ogre: Let Us Cling Together

[GM잡담] | 2010.09.03 23:21
Posted by LAPPY

발매일: 1995/10/25 (재판버전은 2000/01/13)
넘버: DPCX-5052~4 (재판버전은 DPCX-5222~4) (3 DISCS)
가격: 3800엔 (재판버전은 2500엔)

<DISC1-45번트랙: Passiong Moment>

전설적 명작인 '전설의 오우거배틀'의 후속작 '택틱스오우거'는 여러가지 면에서 인상적인 작품이었는데 화려한 그래픽, 중후한 시나리오와 치밀한 설정, 전략적이면서 독창적인 시스템, 그리고 세계관에 잘 어울리는 오케스트라풍의 멋진 음악까지 명작이 되기 위한 조건을 무엇하나 빼놓지않고 고루 갖춘 완성된 게임이었다.

사운드트랙에는 전작 전설의 오우거배틀의 사운드트랙이 그러했듯이 슈퍼패미컴 내장음원 뿐 아니라 컨버팅되기 전의 미디버전까지 수록되어 있어 또다른 느낌으로 택틱스오우거의 음악을 맛볼 수 있다. 이렇게 써놓고 보면 제약이 심한 슈퍼패미컴 내장음원보다 호화로운 미디버전이 훨씬 듣기 좋을 것 같지만 막상 들어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것이 재미있다. 기본적으로 슈퍼패미컴 음원도 각 곡들의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재현하고 있을 뿐더러 특히 엔딩곡인 'Passiong Moment'는 미디버전에서는 단순하게 2루프를 돌고 마무리로 들어가는것과 달리 슈패음원 버전에선 첫번째와 두번째 루프가 맛이 살짝 달라지는 완급조절이 되어있어 말하자면 일종의 초월이식(;)이라고 볼수도 있는데다가, DISC1이 슈패음원, DISC2,3이 미디음원으로 구성되어있다보니 DISC1의 슈패음원을 듣는 것이 DISC2,3을 듣는것보다 한결 높은 밀도로 택틱스오우거의 세계를 맛볼수 있는 것이다.

11월에 발매되는 PSP판 택틱스오우거 리메이크판에 맞춰서 PSP판의 사운드트랙 또한 11월에 발매될 예정인데 거기에선 이 명곡들이 어떻게 달라진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 이번에는 PSP판 수록곡만으로 CD 3장짜리 사운드트랙이 될 것이라는데 과연?

내맘대로점수...<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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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PY

게임음악에 대해 간단한 잡담을 쓰는 블로그. 당분간 방치상태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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