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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15 | [GM잡담] BlackLute ~Monster Hunter Guitar Arrange~
 

발매일: 2012/05/30
넘버: CPCA-10261
가격: 2625엔

<12번트랙: 生命ある者へ>


몬스터헌터. 주위에서도 플레이하는 사람이 많은 인기 시리즈이지만, 나는 몬헌을 전혀 플레이하지않는다. 2004년이었던가? PS2로 처음 몬헌 1편이 나왔을 때 기대감을 가지고 구입했다가 초반퀘스트 서너개 깨고나서 나와는 맞지 않는 게임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봉인해버렸던 과거가 있기 때문이다. 한데 그 잠깐의 플레이 동안에도 몬헌의 어딘가 구수하면서 원초적인 느낌을 주는 음악들은 나름 마음에 들었기에 음반을 구입하게 되었고, 은근슬쩍 관성(...)이 붙어서 지금까지도 몬헌 시리즈는 게임은 거들떠보지도 않으면서 음반들은 웬만하면 챙겨주는(시리즈가 거듭되며 어느덧 작곡자들도 거의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지만;)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첫 작품 이후 8년가량의 세월이 흐르며 몬스터헌터 관련 음반의 숫자도 어느덧 꽤 많아졌고 OST 말고도 제법 요상한 음반들이 발매되기 시작했다. 오케스트라 버전은 물론, 오르골 어레인지, 클럽 리믹스같은 대체 이런게 왜 나오지? 싶은 것도 나오고, 민속악기 어레인지도 나오고, 이젠 스윙재즈 어레인지와 일렉기타어레인지인 이 앨범 'BlackLute'까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클럽리믹스 앨범인 '몬스터헌터 댄서블'은 차마 구입하지 못하고 패스했다;;)

이 앨범의 제목인 'BlackLute'는 앨범명이라기보다는 몬헌의 음악을 일렉기타로 연주하기 위해 만들어진 유닛의 이름으로.. 멤버는 캡콤 내부 작곡자인 마키노 타다요시(몬헌시리즈엔 MHP2G부터 참여)와 우라타니 레오(MHP3부터 참여) 이다. 본디 몬헌 관련 콘서트나 행사 등에서 간이 라이브를 했던 것이 계기가 되어 이 앨범을 내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즉, 이 앨범이 BlackLute의 첫 앨범이 되는 셈이다. 그러고보면 몇년 전 스퀘어 쪽에서는 Black Mages 란 밴드가 결성되어 파판 시리즈의 음악을 롹~메탈풍으로 어레인지하여 음반도 발매하고 라이브콘서트를 열기도 했었는데, BlackLute도 이와 비슷한 스탠스의 앨범이라 봐도 무방하다. 단지 Black Mages 의 음악에선 다소 뻥포장스럽게 거창하게 보이고싶은 의도가 느껴졌다면 이 쪽은 좀 더 단순한 의미의 멋을 추구한 듯한 분위기랄까. "우리는 지금 예술을 하고 있는거야~"삘의 자아도취 수준은 당연히 아니고, 그렇다고 단순히 "몬헌 음악을 기타로 연주해보았습니다~: 정도의 유치뽕짝한 수준에 그치는 것도 아닌, 단순히 원곡을 맛깔나게 편곡하는데 신경을 쓴, 평이하면서도 그럭저럭 들을만한 수준을 유지해주는 앨범이라 생각한다.

요전에 발매된, 그리고 그럭저럭 즐겁게 들었던 'We are ROCK-MEN!'에 이어 캡콤의 젊은 작곡자들의 포텐셜을 보여주는 앨범이 연속으로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에 생각보다 큰 의미를 두고 싶어지기도 하는데(BlackLute 멤버 중 우라타니 레오씨는 'We are ROCK-MEN!'에도 게스트로 참여해서 록맨DASH 음악을 맛깔나게 편곡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무난하게만 흘러가서인지 한 곡당 길이가 약간 짧은 편이고 총 수록시간이 40분도 안된다는 점이 불만이라면 불만이긴 하다. 나올지 어떨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2집이 나온다면 이래저래 파워업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Black Mages도 3집까지 나왔으니까 BlackLute도 열심히 활동하여 앨범 몇 개는 더 내줘야 하지 않겠냐고!

P.S.: 몬스터헌터 스윙재즈 앨범도 그럭저럭 들을만하긴 한데 이 쪽은 캡콤쪽 작곡자들이 아니라 미국의 Zac Zinger 씨가 편곡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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